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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이 두통·목통증의 원인이라는 통념 — 낙성대역 한의원이 보는 수험생 자세
블로그 2026년 9월 1일

거북목이 두통·목통증의 원인이라는 통념 — 낙성대역 한의원이 보는 수험생 자세

김효태
의료 감수 김효태 대표원장

책상에 몇 시간째 앉아 있던 학생이 목을 짚으며 들어옵니다. "거북목이라 그런 거죠?" 스스로 진단까지 해서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데이터를 보면 이 통념,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독서실 책상에 구부정하게 앉은 학생의 옆모습

거북목과 통증, 어른과 청소년이 다릅니다

성인과 노년층에서는 거북목 각도(귀와 어깨선의 전방 이동)가 클수록 목 통증 강도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그룹만 따로 봤더니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거북목 각도로는 목 통증의 강도를 예측할 수 없었고 각도와 관련 있던 건 "살면서 목이 아팠던 적이 있는지" 정도였습니다. 2019년 15개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의 결과입니다.

거북목 통증 연구 — 청소년 vs 성인 데이터

각도만 보고 "거북목이라 아픈 거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특히 청소년이라면요.

그럼 뭐가 문제일까

2018년 대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힌트를 줍니다. 목이 살짝 아픈 학생들과 안 아픈 학생들을 비교했더니, 거북목 각도 자체는 두 그룹이 비슷했는데요. 대신 차이가 난 건 압통역치, 그러니까 근육을 눌렀을 때 얼마나 쉽게 아픔을 느끼는가였습니다. 목이 아픈 그룹은 승모근을 눌렀을 때 훨씬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각도가 아니라 근육 자체가 얼마나 예민해져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 예민함을 만드는 건 각도보다 시간인데요, 같은 자세로 오래 버티면 각도와 무관하게 근육이 지치고 압통점이 쌓입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거북목을 교정해야 낫는다"는 식으로 단순화하지 않습니다. 대신 목·어깨·승모근을 직접 눌러 압통점이 얼마나 쌓였는지부터 확인하는데요, 침으로 뭉친 근육을 풀고 자세가 크게 틀어진 경우라면 추나로 함께 잡아드립니다. 각도 교정 자체보다, 얼마나 오래 한 자세로 버티고 있었는지를 함께 여쭤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성적으로 굳어 잘 안 풀리는 경우라면, 녹용이 들어간 공진단류 보약을 함께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녹용은 예로부터 척추강을 풀어주는 약재로 써왔거든요.

50분 공부하고 5분은 목과 어깨를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압통점이 쌓이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낙성대역 인근에서 목·어깨가 뻐근한 채 공부하고 계시다면, 경희미르애한의원 낙성대점에서 눌러서 직접 확인해드립니다.


참고 문헌
Mahmoud NF, Hassan KA, Abdelmajeed SF, et al. The Relationship Between Forward Head Posture and Ne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urr Rev Musculoskelet Med. 2019;12(4):562-577. PMID: 31773477
Pacheco J, Raimundo J, Santos F, et al. Forward head posture is associated with pressure pain threshold and neck pain duration in university students with subclinical neck pain. Somatosens Mot Res. 2018;35(2):103-108. PMID: 29882449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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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김효태 대표원장

"우리동네 가정주치의"를 지향하며,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 아니라 그 뿌리 원인을 찾아 다스리는 근본 치료를 추구합니다. 목·허리·어깨 등 통증·척추 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반복되는 소화기 질환까지 폭넓게 진료하며, 공진단을 직접 조제하는 등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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