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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을 때만 낫는 허리, 만성 요통이 돌아오는 이유 — 관악구 한의원
블로그 2026년 9월 10일

치료받을 때만 낫는 허리, 만성 요통이 돌아오는 이유 — 관악구 한의원

김효태
의료 감수 김효태 대표원장

"치료받고 나면 확실히 부드러운데, 사나흘 지나면 도로 뻐근해요." 만성 요통으로 오시는 분들께 자주 듣는 말입니다. 몇 달, 길게는 몇 년째 아팠다 덜했다를 반복해 온 허리인데요. 이런 경우 치료가 안 듣는 게 아니라, 허리를 아프게 만든 하루가 치료 후에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을 가능성부터 살핍니다.

만성 요통과 생활습관

치료로 굳은 근육을 풀어드려도, 그 근육을 굳게 만든 자세로 다시 아홉 시간을 보내면 며칠 만에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낫지 않는 허리가 아니라, 낫자마자 다시 아프게 만드는 하루에 가깝죠. 낙성대역 주변만 봐도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해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았다가, 저녁에는 소파에서 스마트폰을 보다 잠드는 일과가 흔합니다. 이 일과표가 바뀌지 않는 한, 허리는 매일 같은 숙제를 다시 받는 셈입니다.

치료는 삼십 분, 하루는 스물네 시간

허리를 붙들고 있는 기립근과 장요근은 침이나 추나로 긴장을 풀어드리면 한동안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인데요. 같은 자세로 오래 버티게 하면 근육과 힘줄은 다시 짧아진 길이에 적응해 버립니다. 굳는 데 걸리는 시간이 치료 간격보다 짧으면, 환자분 입장에서는 "치료받을 때만 낫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급성 요통과 갈리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삐끗한 허리는 다친 부위가 아물면 대체로 마무리되는데, 만성 요통은 아프게 만드는 원인이 생활 속에 상주합니다. 치료가 이완을 만들고 생활이 긴장을 만드는 줄다리기라서, 생활 쪽 줄을 놓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 구조인 거죠.

진료실에서 실제로 여쭤보는 하루

그래서 몇 달 넘게 이어진 요통이라면 저희는 통증 부위만큼 하루 일과를 자세히 여쭤봅니다.

  • 하루에 몇 시간 앉아 계시는지,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다리를 꼬는 편인지
  • 가방이나 짐을 늘 한쪽으로만 드시는지
  • 집에서 푹 꺼지는 소파에 몇 시간씩 기대 계시는지
  • 엎드려 주무시는지, 아침에 일어날 때가 하루 중 제일 뻣뻣한지

앉는 자세부터 보면, 의자 끝에 걸터앉는 습관은 등받이를 쓰지 못하게 만들어 상체 무게를 허리 근육이 온종일 혼자 떠받치게 합니다. 다리를 꼬면 골반 한쪽이 들리면서 허리가 비스듬히 기운 채 굳고요.

의외로 사무실 의자보다 집 소파가 범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무른 소파에 몸을 맡기면 골반이 뒤로 말리면서 허리가 구부정하게 잠기는데,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라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죠. 가방을 한쪽으로만 들면 반대쪽 허리 근육이 당겨진 채로 걷게 되고, 엎드려 자면 허리가 밤새 젖혀진 채 고정됩니다. 낮에 풀어드린 긴장을 밤과 주말이 도로 감아 놓는 셈입니다.

그래서 치료와 습관 교정을 같이 갑니다

치료는 굳은 근육을 침으로 풀고, 추나로 골반과 척추의 정렬을 다듬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오래 굳은 부위에는 약침을 쓰기도 하는데, 일반 침보다 뻐근하게 아픈 편이라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습관 교정은 한 번에 하나만 잡습니다. 전부 고치려 들면 사흘을 못 가거든요. 앉는 시간이 긴 분께는 한 시간에 한 번 일어서기 하나만, 소파가 문제인 분께는 허리 뒤에 쿠션 하나만, 한쪽으로 가방을 드는 분께는 어깨를 번갈아 바꾸는 것 하나만. 작아 보여도 재발 고리를 끊는 출발점은 대체로 그 한 가지입니다.

경과를 볼 때도 통증이 어제 있었느냐 없었느냐보다 아픈 날 사이의 간격을 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뻐근하던 허리가 한 번으로 줄었다면, 통증이 아직 남아 있어도 재발 고리는 느슨해지고 있는 거죠. 반대로 치료 직후에만 편하고 간격이 그대로라면, 하루 중 어딘가에 아직 못 찾은 원인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 일과를 다시 여쭤봅니다.

다만 다리 저림이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신경 쪽 문제를 따로 확인해야 해서, 영상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받을 때만 반짝 낫는 허리에 지치셨다면, 이번에는 통증만 들고 오지 마시고 하루 일과도 같이 들고 관악구 경희미르애한의원 낙성대점에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어떤 습관이 허리를 되돌려 놓고 있는지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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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김효태 대표원장

"우리동네 가정주치의"를 지향하며,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 아니라 그 뿌리 원인을 찾아 다스리는 근본 치료를 추구합니다. 목·허리·어깨 등 통증·척추 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반복되는 소화기 질환까지 폭넓게 진료하며, 공진단을 직접 조제하는 등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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