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 되면 집중이 안 되는 이유 — 낙성대역 한의원이 보는 혈당과 카페인
점심 먹고 오후 수업이나 자습 시간이 되면 유독 멍해진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에너지가 넘쳐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반대로 느껴지는 경우죠.

무엇을 먹느냐가 오후 집중력에 영향을 줍니다
포도당은 뇌가 쓰는 주 연료라서, 식후 혈당이 어떻게 오르내리느냐가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12년 스웨덴 연구에서는 혈당을 천천히, 완만하게 올리는 아침 식사를 먹은 그룹이 식후 75~225분 사이(늦은 오전에서 이른 오후 사이 시간대)에 주의력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혈당 조절이 원래 잘되는 사람일수록 인지 검사 성적도 좋았고요.

정직하게 덧붙이면
다만 이 효과가 아주 강력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2018년 스페인에서 20~40세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의 혈당지수(빵의 종류를 바꿔 실험)가 언어 기억력이나 주의력에 뚜렷한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낮은 혈당지수 식사 쪽이 대체로 조금 더 나은 경향은 있었습니다. 즉 "이거 먹으면 집중력이 확 오른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사가 아주 살짝 유리한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수험생 컨디션을 볼 때 저희가 우선 여쭤보는 건 점심 메뉴와 간식인데요, 빵이나 단 음료로 끼니를 때우고 오후에 급격히 처지는 패턴이라면 잡곡밥이나 단백질을 곁들인 식사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오후 컨디션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도 유독 오후만 되면 무기력하고 기운이 없다면, 단순 식습관 문제를 넘어선 몸 상태일 수 있어 공진단 같은 보약으로 기력 자체를 보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합니다.
점심 먹고 나면 매번 무너지는 오후 시간, 낙성대역 인근 경희미르애한의원 낙성대점에서 원인을 함께 짚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문헌
Nilsson A, Radeborg K, Björck I. Effects on cognitive performance of modulating the postprandial blood glucose profile at breakfast. Eur J Clin Nutr. 2012;66(9):1039-1043. PMID: 22781020
Sanchez-Aguadero N, Recio-Rodriguez JI, Patino-Alonso MC, et al. Postprandial effects of breakfast glycaemic index on cognitive performance among young, healthy adults: A crossover clinical trial. Nutr Neurosci. 2020;23(1):1-7. PMID: 29649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