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다가오면 몸이 먼저 압니다 — 서울대입구역 한의원이 보는 수험생 스트레스
시험을 앞둔 학생이 진료실에 들어오면 손부터 잡아봅니다. 유독 차고 축축한 손이 많습니다. 본인은 긴장한 줄도 모르는데,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는 거죠.

시험 기간, 몸은 실제로 다르게 움직입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2006년 미국 포모나칼리지 연구팀이 대학생 57명의 타액을 시험 기간 전후로 채취해 코르티솔을 측정했는데, 시험 스트레스가 높은 시기에 코르티솔 수치가 뚜렷하게 올라갔거든요. 코르티솔은 부신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긴장 상태에서 몸이 에너지를 끌어모으려 할 때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반전은 성별에 있었습니다
같은 시험을 보는데도 반응은 갈렸습니다. 남학생 그룹은 고강도 시험 기간에 코르티솔이 유의미하게 올랐지만, 여학생 그룹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 점수는 남녀 모두 비슷하게 높았는데, 호르몬은 따로 움직인 셈이었죠. 연구진도 심리적 스트레스와 코르티솔 수치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많이 힘들다고 느낀다"와 "몸이 실제로 그만큼 반응한다"는 서로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인도의 2012년 연구도 비슷합니다. 구술시험 당일, 의대생 35명의 타액 코르티솔과 불안 점수는 평소보다 뚜렷이 올라갔는데요, 그날 시험 성적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반드시 시험을 못 본다는 뜻은 아니라는, 다소 의외의 결과입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수험생 진료에서 저희가 눈여겨보는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목과 어깨인데요, 긴장이 오래 쌓이면 자세와 상관없이 근육 자체가 굳어 침과 추나로 풀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손발 냉증과 소화인데요. 자율신경이 예민해지면 손발부터 차가워지고 밥맛이 떨어지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땐 몸을 데우고 순환을 돕는 침·뜸에 체질에 맞는 한약을 더하기도 하고, 극심한 피로가 겹쳐 있으면 공진단 같은 보약으로 회복을 돕기도 합니다.
시험이 코앞이라 몸까지 챙길 여유가 없다고 느끼신다면,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서울대입구역 인근 경희미르애한의원 낙성대점에서 짧게라도 상태를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문헌
Weekes N, Lewis R, Patel F, et al. Examination stress as an ecological inducer of cortisol and psychological responses to stress in undergraduate students. Stress. 2006;9(4):199-206. PMID: 17175505
Singh R, Goyal M, Tiwari S, et al. Effect of examination stress on mood, performance and cortisol levels in medical students. Indian J Physiol Pharmacol. 2012;56(1):48-55. PMID: 23029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