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첫해와 다른 이유 — 봉천동 한의원이 보는 재도전의 번아웃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과 부모님을 뵈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작년엔 이 정도로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독 지쳐 보여요."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도전은 심리적으로 더 무겁습니다
2021년 방글라데시에서 대입 시험 응시생 911명을 조사한 연구가 있습니다. 처음 응시하는 학생과 재응시하는 학생을 나눠 번아웃 지표를 비교했더니, 재응시 학생 쪽이 번아웃 비율(48.0% vs 39.2%)과 정서적 소진(52.2% vs 43.9%) 모두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전체 응시생의 약 44~71%가 번아웃의 여러 지표(정서적 소진·냉소·낮은 학업 효능감) 중 하나 이상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고요.

한 번의 실패 경험이 다음 도전을 심리적으로 더 무겁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몸은 그대로인데 마음이 미리 지쳐 있으면, 체력도 함께 바닥나기 쉽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재수생 진료를 볼 때 저희는 성적보다 먼저 체력 소진 정도를 확인하는데요, 아침에 유독 못 일어나거나 예전엔 괜찮던 강도의 공부량에도 쉽게 지친다면 번아웃이 몸에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걸로 봅니다. 이럴 땐 침과 뜸으로 당장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과 별개로, 공진단 같은 보약으로 장기전을 버틸 기초 체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방향을 함께 잡습니다.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처방으로 예로부터 공진단이 쓰여온 이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보다 유독 지쳐 보이는 재수생 자녀가 걱정되신다면, 봉천동 인근 경희미르애한의원 낙성대점에서 체력 상태부터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문헌
Mamun MA, Safiq MB, Hosen I, Al Mamun F. Burnout, does the university entrance test failing attribute? A Bangladeshi exploratory study. PLoS One. 2021;16(10):e0258100. PMID: 34610010